공항에서 보는 여객기는 거의 다 두 회사 제품입니다. 꼬리날개 아래 「BOEING」이라 적혀 있거나, 동체 앞쪽에 「AIRBUS」가 적혀 있거나. 100석이 넘는 여객기를 만드는 회사가 사실상 둘뿐이기 때문입니다. 「여객기 계보」 두 번째 편에서는 앞으로 소개할 모든 기종의 부모 격인 두 회사를 비교합니다.
핵심 요약
- 세계 대형 여객기 시장은 미국 보잉(1916년 창립)과 유럽 에어버스(1970년 창립), 두 회사가 거의 전부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 보잉은 조종사가 직접 조작하는 전통적인 조종간(요크)을, 에어버스는 컴퓨터가 조종 입력을 감독하는 사이드스틱과 플라이 바이 와이어를 일찍부터 채택해 설계 철학이 다릅니다.
- 2024년 한 해 에어버스는 766대, 보잉은 348대를 인도했으며, 중국 COMAC이 C919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연재 「여객기 계보」 전 9편
- 1. 여객기 이름 읽는 법
- 2. 보잉과 에어버스 (지금 보는 글)
- 3. 보잉 747 (공개 예정)
- 4. 에어버스 A380 (공개 예정)
- 5. 보잉 737 (공개 예정)
- 6. 에어버스 A320 계열 (공개 예정)
- 7. 보잉 777 (공개 예정)
- 8.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 (공개 예정)
- 9. 협동체와 광동체 (공개 예정)
두 회사의 출발
| 항목 | 보잉 | 에어버스 |
|---|---|---|
| 창립 | 1916년, 미국 시애틀. 목재상 출신 윌리엄 보잉이 수상비행기 회사로 시작 | 1970년, 프랑스·독일 항공사들의 연합체 「에어버스 인더스트리」로 출발. 뒤에 스페인·영국 참여 |
| 본사 |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2022년 시카고에서 이전) | 프랑스 툴루즈 근교 블라냐크 |
| 주요 조립 공장 | 시애틀 근교 에버렛·렌턴,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 툴루즈, 독일 함부르크, 중국 톈진, 미국 모빌 |
| 첫 성공작 | 1958년 취항한 707. 제트 여객기 시대를 열었음 | 1974년 취항한 A300. 세계 첫 쌍발 광동체 여객기 |
| 전환점 | 1970년 747 점보 취항, 1997년 맥도널 더글러스 합병 | 1988년 A320 취항. 디지털 플라이 바이 와이어를 처음 도입한 여객기 |
보잉이 반세기 넘게 시장을 지배하던 1960~70년대, 유럽 각국은 개별 회사로는 미국을 당해 낼 수 없다고 보고 힘을 합쳤습니다. 그래서 에어버스 비행기는 지금도 날개는 영국, 동체는 독일과 프랑스, 꼬리는 스페인에서 만들어 툴루즈나 함부르크에서 조립합니다. 큰 부품을 실어 나르는 전용 수송기 「벨루가」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설계 철학의 차이: 누가 마지막 결정을 하나
두 회사의 가장 유명한 차이는 조종석에 있습니다.
| 항목 | 보잉 | 에어버스 |
|---|---|---|
| 조종간 | 앞에 놓인 요크(핸들 모양). 두 조종사의 요크가 함께 움직임 | 옆에 놓인 사이드스틱(게임 조이스틱 모양). 두 스틱이 따로 움직임 |
| 컴퓨터의 역할 | 조종사의 입력을 존중. 한계를 넘으려 하면 조종간이 무거워져 경고하지만 막지는 않음 | 비행 한계(받음각·속도·기울기)를 컴퓨터가 지킴. 정상 모드에서는 한계를 넘는 조작을 받아들이지 않음 |
| 추력 레버 | 자동 추력이 작동하면 레버가 함께 움직임 | 레버를 정해진 위치에 두면 자동 추력이 알아서 조절, 레버는 움직이지 않음 |
| 조종석 호환 | 기종마다 다른 점이 많음 | A320부터 A380까지 조종석이 비슷해 조종사 전환 훈련이 짧음 |
어느 쪽이 더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두 방식 모두 수십 년의 운항 기록이 있고, 현대의 보잉 777·787 역시 플라이 바이 와이어를 씁니다. 차이는 「마지막 판단을 사람에게 두는가, 컴퓨터가 울타리를 치는가」라는 철학입니다.
기종 가계도
| 급 | 보잉 | 에어버스 | 쓰임 |
|---|---|---|---|
| 소형 협동체 (100~150석) | 737-7 등 | A220 (캐나다 봄바디어에서 넘겨받음) | 국내선·지방 노선 |
| 협동체 (150~240석) | 737 (1968년~), 737 MAX | A320 계열 (1988년~), A320neo·A321neo | 국내선·단거리 국제선. 가장 많이 팔림 |
| 중형 광동체 (250~350석) | 767, 787 드림라이너 | A330, A330neo | 중·장거리 국제선 |
| 대형 광동체 (300~400석) | 777, 777X | A350 | 장거리 간선 |
| 초대형 (400석 이상) | 747 (생산 종료) | A380 (생산 종료) | 허브 공항 사이 초대형 노선 |
이름 규칙은 앞 편 「여객기 이름 읽는 법」에서 설명했듯, 보잉은 7로 시작하고 7로 끝나는 세 자리, 에어버스는 A와 세 자리 숫자입니다. 두 회사 모두 네 발 엔진 초대형기 생산을 끝냈고, 지금은 연료 효율이 좋은 쌍발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두 회사 (2024년)
| 항목 | 보잉 | 에어버스 |
|---|---|---|
| 2024년 여객기 인도 | 348대 | 766대 |
| 가장 많이 인도한 기종 | 737 MAX | A320neo 계열 |
| 최근 상황 | 2024년 1월 737 MAX 9 도어 플러그 사고와 하반기 파업으로 생산 차질, 품질 관리 개선 중 | 엔진 공급 지연으로 목표보다 인도가 늦어졌지만 수주 잔량은 수천 대 |
2010년대까지는 두 회사가 엇비슷하게 나눠 가졌지만, 2019년 737 MAX 운항 중단 이후 에어버스가 수년째 인도 대수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주문이 밀려 있어, 지금 주문하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세 번째 주자들
중국 COMAC의 C919는 A320·737급 협동체로 2023년 중국 국내선에 취항했으며, 아직 중국 밖 안전 인증은 받지 못했습니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캐나다에서 출발한 A220 계열은 100석 안팎의 소형기 시장을 맡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자국용 기종을 개발 중이지만 수출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대한항공·아시아나·저비용항공사 모두 두 회사 기종을 섞어 운영합니다. 또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날개 구조물·동체 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협력사이기도 합니다. 공항에서 보는 비행기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품이 들어 있는 셈입니다.
가늠해 보기
| 가늠 | 비교 |
|---|---|
| 두 회사가 2024년 인도한 여객기 1,114대 | 하루 3대꼴. 열흘마다 한 항공사의 기단 하나가 생기는 셈 |
| 737 한 대 (약 40m) | KTX 객차 두 칸 길이. 꼬리날개 높이(약 12m)는 아파트 4층 |
| A320 계열 누적 인도 1만 대 이상 | 날개를 맞대어 세우면 서울~부산(약 400km)에 가까움 |
| 에어버스 수송기 벨루가 | A320 날개 한 쌍이나 A350 동체 한 토막을 통째로 실어 툴루즈로 나름 |
항공 정보와 기종 자료는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보잉과 에어버스 중 어느 쪽이 더 안전한가요?
두 회사 모두 매우 낮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종별 차이가 회사별 차이보다 큽니다. 어느 쪽이 더 안전하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Q. 내가 탈 비행기가 어느 회사 것인지 어떻게 아나요?
항공권 예약 화면이나 항공사 앱의 「기종」 항목에 B737, A321처럼 적혀 있습니다. B는 보잉, A는 에어버스입니다.
Q. 에어버스는 어느 나라 회사인가요?
프랑스·독일·스페인이 중심인 유럽 회사입니다. 본사는 프랑스 툴루즈 근교에 있고, 법인은 네덜란드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Q. 왜 다른 회사는 큰 여객기를 못 만드나요?
개발비가 수십조 원 들고, 수십 년의 안전 인증·정비망·조종사 훈련 체계가 함께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COMAC이 C919로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중국 안에서만 날고 있습니다.
기준일 2026년 10월 16일
출처 보잉(Boeing) 회사 역사·연간 인도 실적 자료 · 에어버스(Airbus) 회사 소개·2024년 실적 발표 ·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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