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 (1년 88일, 하루가 1년보다 긴 이유, 수성 보기 좋은 때, 베피콜롬보 탐사)

수성은 맨눈으로 보이는 다섯 행성 가운데 가장 보기 어려운 행성입니다. 늘 태양 가까이에 있어서 해가 진 직후나 해 뜨기 직전, 지평선 근처에서 잠깐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재 「태양계 행성 여행」 세 번째 편, 첫 번째 행성 수성입니다.

핵심 요약

  • 수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작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태양을 약 88일에 한 바퀴 돕니다.
  • 대기가 거의 없어 낮에는 약 430℃까지 오르고 밤에는 영하 180℃ 아래로 떨어집니다.
  • 유럽과 일본의 탐사선 베피콜롬보는 2026년 11월 수성 궤도 진입을 목표로 비행해 왔습니다.

연재 「태양계 행성 여행」 전 9편

  1. 1. 태양계 한눈에 보기
  2. 2. 태양
  3. 3. 수성 (지금 보는 글)
  4. 4. 금성 (공개 예정)
  5. 5. 지구와 달 (공개 예정)
  6. 6. 화성 (공개 예정)
  7. 7. 목성 (공개 예정)
  8. 8. 토성 (공개 예정)
  9. 9. 천왕성과 해왕성 (공개 예정)

숫자로 보는 수성

항목 값 지구와 비교
지름 약 4,879km 지구의 약 38% (달보다 조금 큼)
태양과의 평균 거리 약 5,800만 km (0.39AU) —
공전주기 (1년) 약 88일 지구의 약 4분의 1
자전주기 약 59일 —
하루 (해 뜨고 다음 해 뜰 때까지) 약 176일 수성의 1년보다 김
표면 온도 낮 약 430℃, 밤 약 -180℃ —
위성 없음 —

하루가 1년보다 긴 행성

수성은 스스로 한 바퀴 도는 데(자전) 약 59일,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공전) 약 88일이 걸립니다. 자전과 공전이 같은 방향으로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수성 표면의 한 지점에서 해가 떠서 다시 뜨기까지는 약 176일이 걸립니다. 그래서 「수성의 하루는 수성의 1년의 두 배」라는 말이 나옵니다.

또 자전 3번을 하는 동안 공전을 정확히 2번 하는 독특한 관계(3:2 공명)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 온도 차이가 그렇게 클까

수성에는 열을 붙잡아 둘 대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햇빛을 받는 쪽은 납이 녹을 만큼 뜨겁고, 햇빛이 없는 쪽은 열이 곧바로 우주로 빠져나가 매우 춥습니다.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이지만 가장 뜨거운 행성은 아닙니다. 두꺼운 대기가 열을 가두는 금성이 더 뜨겁습니다.

극지방의 깊은 구덩이 바닥은 햇빛이 들지 않아, 얼음이 있을 가능성이 탐사선 관측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수성 맨눈으로 보는 법

  • 시기: 수성이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보이는 「최대이각」 무렵이 좋습니다. 1년에 여러 번 찾아옵니다.
  • 저녁에 볼 때 (동방최대이각): 해가 진 뒤 30분~1시간 사이 서쪽 지평선 낮은 곳
  • 새벽에 볼 때 (서방최대이각): 해 뜨기 전 1시간쯤 동쪽 지평선 낮은 곳
  • 장소: 지평선이 탁 트인 곳 (바닷가, 높은 곳)
  • 주의: 태양이 아직 떠 있을 때 쌍안경으로 찾으면 실수로 태양을 볼 수 있어 위험합니다. 해가 완전히 진 뒤에 찾으세요.

올해 최대이각 날짜는 한국천문연구원의 연간 천문현상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성을 찾아간 탐사선

탐사선 기관 내용
매리너 10호 NASA 1974~1975년 수성을 처음 근접 통과하며 표면 일부를 촬영
메신저 NASA 2011년 수성 궤도에 처음 진입해 2015년까지 전체 표면 지도 작성
베피콜롬보 유럽우주국(ES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2018년 10월 발사. 궤도선 두 대(MPO, 미오)가 함께 비행하며 2026년 11월 수성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함

수성은 태양의 강한 중력 때문에 탐사선이 속도를 줄이기 어려워, 베피콜롬보는 지구·금성·수성을 여러 번 스쳐 지나며 속도를 조절하는 긴 여정을 거쳤습니다. 궤도 진입 이후 소식은 유럽우주국 발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 볼 수 있나

도구 보이는 것
맨눈 해 진 직후·해 뜨기 직전 지평선 근처의 밝은 점
쌍안경 찾기는 쉬워지지만 모양은 점 (해가 완전히 진 뒤에만 사용)
망원경 아주 작은 반달·초승달 모양(위상). 표면 무늬는 거의 보이지 않음

가늠해 보기

가늠 비교
1년 88일 지구의 석 달. 지구에서 한 해를 사는 동안 수성은 태양을 네 바퀴 넘게 돎
하루 176일 해가 떠서 지기까지 약 88일, 석 달 가까이 낮이 이어짐
낮 약 430℃ 납이 녹는 온도(약 327℃)보다 뜨거움
밤 약 -180℃ 지구 최저 기록(남극, 약 -89℃)보다 훨씬 추움
지름 약 4,879km 서울~방콕 비행 거리(약 3,700km)보다 조금 긴 정도

더 자세히: 보이저 1호를 타고 가늠하는 우주의 크기

수성 최대이각 같은 올해 천문현상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베피콜롬보 탐사 소식은 유럽우주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문우주지식정보 (한국천문연구원) → 유럽우주국(ESA) →

자주 묻는 질문

Q. 수성이 가장 뜨거운 행성인가요?

아닙니다. 대기가 없어 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두꺼운 대기로 열을 가두는 금성이 더 뜨겁습니다.

Q. 수성에도 위성이 있나요?

없습니다. 금성과 함께 위성이 없는 행성입니다.

Q. 수성은 왜 보기 어렵나요?

태양 가까이 붙어 있어 늘 해 진 직후나 해 뜨기 직전, 지평선 근처에만 잠깐 보이기 때문입니다.

Q. 수성 표면은 달과 비슷한가요?

크레이터가 많아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수성은 크기에 비해 철로 된 핵이 매우 커서 내부 구조가 다릅니다.

기준일 2026년 10월 22일

출처 NASA 수성(Mercury) 정보 · 유럽우주국(ESA) 베피콜롬보 미션 안내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현상 자료

천문 수치는 새 관측과 연구에 따라 조금씩 고쳐질 수 있습니다. 최신 값은 NASA·한국천문연구원 등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